셜록 : 유령신부 MovieReview


개인적으로 원작을 제외한 셜록 관련 온갖 미디어 중에서 셜록이라는 캐릭터를 가장 잘 살렸다고 생각하는 BBC 영드 '셜록'. 시즌3까지 하고 시즌4를 목빠지게 기다리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서 특별히 스페셜 판을 만드셨다.

처음 예고편만 보고는, 빅토리아 시대를 배경으로 한 독립된 작품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웬걸... 실제 보니 시즌3와 시즌4를 연결하는 아주 중요한 고리 역할을 하고 있었다. 영화의 재미를 떠나, 이거 하나 만으로도 팬들에게는 영화는 볼 이유가 생겨버렸다. 게다가 기존 팬이라면 재미가 배가 될만한 갖가지 요소에다가, 셜록 소설 원작 팬이라면 아하 할만한 갖가지 양념들은 셜로키언을 들뜨게 한다.

이 영화는 드라마 팬들을 위한 괜찮은 서비스다. 개인적으로 최고의 서비스는 아니었다. 왜 최고의 서비스가 아니었는지는 뒤에서 다시 말하겠다.

이 영화의 매력 포인트는 딱 여기 까지다. 팬이 아닌 그냥 영화로 보면 벙찔만한 상황이 수시로 발생한다. 드라마를 보고 오지 않으면 이해되지 못할 상황이 수시로 발생하다 보니, 영화 그 자체로만 보면 미완성작이라고 할 수 있다. 영화 자체가 드라마 원작 특히 시즌3와 아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기 때문에, 드라마를 보지 않았다면 절반도 이해하기 힘들다. 그리고 그 절반을 이해할 수 없다면 아예 이 영화의 존재 가치는 없다고 봐야 한다. 그렇기 때문에 극과극으로 나늬는 평가가 이해가 간다.

혹 드라마를 보지 않은 사람이라면 드라마를 보던가, 다른 영화를 선택하는 것이 돈과 시간을 낭비하지 않는 길일 것이다.

개인적으로는 아주 재미있게 보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최고는 아니더라도 괜찮은 선물이라고 생각된다. 최고가 아니라고 생각 되었던 점은 시즌 3에서 느낀 감정과 아주 비슷한데, 시즌 2에서 그렇게 벌여 놓은 것들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는 찜찜함이 이번 영화에서도 그대로 느껴 졌기 때문이다. 먼가 대단한것처럼 벌여 놓았는데, 그 마무리가 용두사미와 같이 진행되고 있어서 상당히 아쉽다.

영화 속에서의 사건 해결도 무언가 엄청날 것 처럼 진행되었지만, 알고보니 아주 간단한 트릭이었다. 홈즈가 고작 이것 때문에 그 고생을 했단 말인가라는 생각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는다. 본래의 날카로운 홈즈라면 굳이 현장까지 가지 않아도 해결될 만한 그런 사건이란게 개인적인 의견이다.

영화의 재미를 위해서 원작 드라마는 필견이지만, 그 외에 셜록 홈즈 원작을 읽고 가도 깨알같은 재미를 느낄 수 있다. 오렌지 씨앗이라던가... 그 중 특히 다음 책을 추천한다.

책의 내용만큼이나 많은 주석의 압박이 있는 책인데, 주석의 내용 상당 부분이 드라마에도 차용 되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빅토리아 시대의 풍경을 자세히 알려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고 영화를 보면 영화의 모습이 전혀 낯설지 않게 보인다.

시즌4를 목놓아 기다리는 드라마 팬들에게는 멋진 선물이 아닐까 한다. 그런데, 이 영화 를 보고 나면 시즌4에 대한 갈증에 해소되는 게 아니라 더 커져 버리게 된다는 것도 단점일까?



덧글

  • 지지배배 2016/01/03 21:44 # 답글

    이게 원래 영화가 아니라, 시즌 4 에피소드 0 식으로 나온 터라... (전 TV방영으로;;)
  • 트래핑 2016/01/03 23:37 #

    시즌 4 에피소드 0이 딱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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