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유아용 한글 교육 앱들의 문제 한글왕 또용이


한글 교육 게임을 만들게 되면서,  기존에 출시된 많은 한글 교육용 앱 또는 게임을 다운 받아서 플레이 해 보았습니다. 머, 어떤 앱인지 말하지 않아도, 최소한 상위 탑10 내의 게임은 다 심도깊게 해 보았습니다.

사실, 애들 키울 때 한번씩은 다 거쳐갔던건데, 이번엔 연구차원에서 좀더 깊게 살펴 보았습니다. 그러면서, 혹시나 내가 스쳐 지나갔던 그 실망감이 자세히 보면 아닐수도 있다라는 기대감을 가졌습니다. 하지만, 돌아온 것은 더 깊은 실망이었습니다.

기존 유아용 한글 교육 앱, 더 나아가 국내 대부분의 유아 교육용 앱은 다음과 같은 큰 문제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가장 큰 문제는, 유아용 앱임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을 전혀 배려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아이들을 전혀 생각하지 않은 UI는 아이들이 들어가서 무엇을 해야 할지 전혀 알 수 없게 만듭니다. 별 수 없이, 그걸 가르쳐 주기 위해 다시 부모 소환~
더 화가 나는 것은, 아이의 미숙함을 이용해 먹는 다는 것입니다. 어른이라면 절대 누르지 않을 결재 유도 팝업이 시도 때도 없이 떠서, 아이들에게 클릭을 유도 합니다. 아이들 스스로 클릭을 유도하는 유일한 컨텐츠가 바로 결재 유도 창입니다.
아이를 이용해 먹는 것 같아서 너무 기분이 나쁜 컨텐츠 였습니다.
부모 입자에서는, 등쳐 먹을려고 하는 것 같아서 더욱 기분 나쁘구요.


교육적으로 보면, 칭찬보다는 질책을 너무 많이 합니다.

유아용이라 대충 만들어 그런지 몰라도, 앱들을 보면 대부분 주입식이나 퀴즈 형식을 띄고 있습니다. 만들기 가장 쉽기 때문이겠죠.
그러다 보니, 대부분의 컨텐츠에서 아이에게 틀렸다고 말합니다.
아직 칭찬을 과하게 받아도 모자랄 아이에게, 대부분의 앱은 지나치게 틀렸다고 말합니다.
다른 답을 선택한 아이의 상상력을 칭찬해주는 고민을 앱에 넣을 수는 없었을까요?


그 외 품질 관련해서도 여러 문제가 많지만, 육아용 앱임에도 불구하고 그 목적이 부모의 돈임을 노골적으로 노린 앱 컨텐츠 구성이 문제입니다.
물론, 저도 컨텐츠 제작자이기에 과금에 대해서는 거부감이 없지만, 허접한 앱을 아이를 이용해 버는 그 행태에는 부모로서 화가 납니다.

큰 문제와 작은 문제들이 뒤 섞여, 육아용 앱 임에도 불구하고 육아들이 오랫동안 즐기지 않거나 거부하는 앱들이 대 부분입니다. 어느새, 육아용 앱을 마치 학습지 처럼 아이들에게 강요하는 부모들이 태반 입니다.

현재 앱은 단순 애니메이션을 틀어주는 앱보다 못하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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