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피해! 두 모녀가 한판 붙었어~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권 BookReview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권 : 모두 피해, 두 모녀가 싸우고 있어~


저자 : 미카이엔

옮김 : 최고은

출판 : D&C Books


<표지>


<이번 편에서는 부록으로 엽서 4장도 준다>



이 시리즈도 어느덧 4권에 다다랐다. 가볍다면 가벼운 소설이지만 나름의 설정과 그 가벼움이 주는 매력으로 인해 신작이 나올 때 마다 사서 보는, 나름 믿고 돈을 지불하는 책 중 하나다. 가벼움을 그냥 진짜 가벼움으로 만들어 버리는 책도 얼마나 많은데.


이번 편에서 드디어 그간 베일에 쌓여 있던 시오리코의 어머니 지에코가 본격적으로 등장한다. 본격적인 정도가 아니라 딸과 엄마의 대결이 아예 이번편의 주 내용이다. 안그래도 먼치킨인 딸인데 그 엄마는 더 괴물이어서 둘의 싸움에 주변 사람들이 마치 소용돌이에 빨려 들어가듯이 휩싸인다. 이 모녀, 가만보면 주변에 미치는 피해가 장난이 아니다. 그나마 그 엄마는 어느정도 계획적으로 그 일을 한다면, 딸은 안그러려고 하지만 자신도 모르게 피해를 주기 때문에 어떤 의미에서는 더 무섭다. (사건 현장에 나타난 코난의 느낌?)


단편 모음이었던 이전 작품과는 달리 4권에서는 시리즈 처음으로 장편을 시도했다. 장편인 만큼, 핵심이 되는 책도 에도가와 란포의 책 한권이다. 참고로, 에도가와 란포는 일본 추리소설의 아버지 쯤 되는 인물이다. 워낙 유명한 인물이라 많이 들어 봤을 듯.


그리고 비블리아 고서당 시리즈 전체가 그렇듯이 심각한 추리물보다는 가벼운 일상잡기 추리물 정도로 접해야만 그 재미를 느낄 수 있다. 먼치킨 시오리코의 엄마까지 들어가면서, 경우에 따라서는 거의 데우스 엑스 마키나 수준 까지 올라가기 때문에, 추리물이라고 하기에는 부족함이 많다.


하지만, 쉽고 명쾌한 스토리, 전형적이지만 나름의 매력을 가진 캐릭터 등 마치 한편의 애니메이션 처럼 접근한다면 충분한 재미를 느낄 수 있다.


그리고, 장편을 시도 했지만 개인적으로 작가는 단편에 더 강점이 있는 것 같다. 단편이 가지던 특유의 긴장감이 장편으로 오면서 오히려 많이 희석된 느낌이 든다. 그래도 새로운 시도라는 점에서는 박수.


또, 이 책을 읽다보면 나도 모르게 일본의 소설에 대해 알게 된다. 서점에 가서 ‘인간 실격’이란 책을 보고 나도 모르게 눈길에 갔다. 물론 모르고 읽어도 큰 문제는 없지만, 책을 아는 사람들에게는 좀더 새로운 느낌이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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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빨리 딸과 엄마간의 관계를 마무리 짓고 다음권 쯤에서 끝내면 깔끔하고 좋지 않을까 싶다. 6권을 사면 주는 포스트잇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권 리뷰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권 리뷰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권 리뷰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권 리뷰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권 리뷰 ... more

덧글

  • LionHeart 2014/11/15 21:22 # 답글

    작품 자체의 매력 덕분에 말씀하신대로 작중에 소개되는 다른 책에도 관심을 가지게 만드는 힘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문학소녀 시리즈 때도 그랬지만 덕분에 아직 읽지 못한 책이름만 잔뜩 기억하게 되었네요 ^^; 언젠가는 읽어 보겠다고 마음은 먹고 있습니다만 과연 어떻게 될런지..^^;;
  • 트래핑 2014/11/15 22:13 # 답글

    다른 책에도 관심을 가지게 하는 것이 이책이 가진 진정한 매력이 아닐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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